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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경우의 수!
admin_s
2022. 12. 3. 00:51
포르투갈에 승리라는 기반이 완성되면 이제 우루과이가 가나전에서 선전해주길 바라야 한다. 우루과이가 최소한 무승부는 만들어야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당시 한국은 독일을 잡으면서 경우의 수의 기반을 만들어놨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배하면서 모든 경우의 수가 무산됐다.
포르투갈을 잡아도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걱정되는 점은 우루과이의 경기력이다. 우루과이는 지난 2경기에서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FIFA 랭킹 14위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기록이다. H조에서 포르투갈을 이기고 조 1위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우루과이지만 지금은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우루과이가 자랑했던 끈적한 수비도 과거와 비교해서는 많이 약해졌다. 황금 세대를 이끌었던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노쇠화가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두 사람의 계보를 이어받을 다윈 누녜스도 침묵 중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이끄는 중원도 생각보다는 힘을 쓰지 못하는 중이다.
그에 비해 가나는 선전 중이다. 귀화 선수가 많아 조직력 문제를 드러낼 것처럼 보였지만 공격력으로 채우고 있다. 포르투갈에 2골, 한국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면서 화력은 우루과이와 비교가 안될 정도다. 팀보다는 개개인이 강한 가나다.
만약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조건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승점이 같다면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페어플레이 점수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골득실에서 이기기 위해선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가능성이 매우 낮다. 다득점은 더 어렵다. 한국은 지금까지 2골이지만 가나는 5골이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4골 이상 넣어야 하는데, 비현실에 가깝다. 다득점에서 같다면 승자승에서 한국은 무조건 가나에 밀린다.